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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법률 이야기

혼인 중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 이혼 시 재산분할 대상이 될까?

by 로나리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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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쌓아온 시간과 재산을 나누는 과정인 이혼. 이 과정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재산 분할입니다. 특히 혼인 중 한쪽 배우자가 부모로부터 상속이나 증여받은 재산이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지가 많은 이들에게 큰 고민거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이 이혼 시 재산 분할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법적 기준과 예외사항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상속 및 증여받은 재산 , 이혼 시 재산분할 대상인가?

1. 상속 및 증여받은 재산, 재산 분할 대상인가?

원칙적으로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은 이혼 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닙니다. 민법에 따르면 재산 분할의 대상은 부부가 혼인 기간 동안 공동으로 협력하여 형성한 재산으로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이나 증여 재산은 개인 고유 재산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상속 또는 증여 재산도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 공동으로 관리 및 유지한 경우: 상속받은 부동산을 부부 공동 자금으로 관리하거나, 그 재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부부 공동 생활에 사용한 경우입니다.
  • 재산 가치가 혼인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한 경우: 상속 재산을 기반으로 큰 이익을 창출하거나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면, 그 증가된 가치는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2. 법원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법원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의 재산 분할 여부를 판단합니다.

  • 혼인 기간: 혼인 기간이 길수록 법원은 부부 공동 생활의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도: 배우자가 해당 재산의 유지, 관리, 증식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판단합니다.
  • 부부 공동 생활에 미친 영향: 해당 재산이 부부 생활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경우, 이를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실제 사례로 보는 재산 분할

  • 사례 1: 상속받은 아파트와 임대 수익
    A씨는 결혼 중 부모로부터 아파트를 상속받았고, 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임대 수익을 부부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법원은 임대 수익이 부부 공동 생활에 사용된 점을 들어 일부 금액을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 사례 2: 상속받은 주식의 가치 증가
    B씨는 혼인 중 부모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았고, 혼인 기간 동안 이 주식의 가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법원은 배우자가 주식 관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원래 상속받은 주식은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가치 증가분에 대해서는 일부 분할을 인정했습니다.

4. 이혼을 고려 중인 경우 주의사항

이혼을 앞두고 상속 및 증여 재산과 관련된 문제를 정리할 때는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1. 증빙 자료 확보: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확보하세요. 상속 증명서, 증여 계약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재산 관리 방식 점검: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을 부부 공동 자금으로 관리했는지 여부를 점검하세요.
  3. 법률 상담: 재산 분할과 관련된 문제는 복잡한 법적 판단이 필요하므로, 변호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세요.

5. 맺음말

혼인 중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은 원칙적으로 이혼 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재산 관리 방식이나 부부 공동 생활에 미친 영향에 따라 일부 분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법원의 판단 기준을 미리 이해하고, 필요한 증빙 자료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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